라오스 열세 번째 이야기 - 라오스(방비엔)학교& 봉사활동

벌써 방비엔에 도착한지 1주일이 되었습니다.

저는 여행을 떠나기전 어떤 준비도 하지 않습니다.

어느 호텔에 묵을지, 어떤 경로로 이동할지, 어디어디 갈지.

물에 물탄 듯 술에 술탄 듯 뭘 했는지 잘 모르겠는 게, 참 이번 여행 잘 하고 있구나 생각합니다.


오늘은 게스트하우스 사장님과 봉사활동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사장님이 지원하는 인근 학교에 물품 지원 및 약간의 보수공사를 할 예정이었죠.



학교 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누구냐 넌!'


초롱초롱한 눈으로 처다 보는게 참 이쁩니다.

추석때 사촌들이 와도 눈길 한 번 주지 않던 저인데 이상합니다...



새초롬한 눈으로 처다보는 깍쟁이 '렁'


화이트 보드가 있지만 쓰지 않고 분필을 쓰더군요.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라오스에서는 보드마커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 한국에서 달랑 화이트 보드만 왔다고 하더라구요.

좋은일이 2% 부족하면서 어영부영되어 버리는 게 참 안타까웠습니다.

약간의 물품지원과 학교 보수를 도와주고 아이들과 밖으로 나왔습니다.



물가에서 신나게 노는 아이들









"우오오오오오오"















아이들이 신나게 노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얼마전 마트에 들렀다가 흙을 완구로 만들어 파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예전에 물을 사먹는 시대가 온 다는 말을 믿지 않았던 우리 부모님 세대처럼

흙을 돈주고 사리라 생각지도 못했던 저는 혼자 씁쓸해 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한 참을 놀더니 배고프다는 시늉을 합니다.

'... 어쩌라고!'

하는 수 없이 옆에 있는 작은 슈퍼에 들러 과자와 빵 파인애플맛 음료를 사들고 왔습니다.

그렇게 과자 셔틀을 하고 조심해서 집에 가라는 말만 남기고

먼저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피곤한 하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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