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자유여행'에 해당되는 글 10건

  1. 태국 여덟 번째 이야기 - 파타야 빈둥거리기
  2. 태국 일곱 번째 이야기 - 파타야 알카자쇼
  3. 캄보디아 일곱 번째 이야기 - 반띠아이 쓰레이
  4. 캄보디아 여섯 번째 이야기 - 앙코르 와트 일출
  5. 캄보디아 다섯 번째 이야기 - 동메본 야경 & 압사라댄스
  6. 캄보디아 두 번째 이야기 - 피미아나까스
  7. 태국 네 번째 이야기 - 방콕 왓포사원&짜오프라야강
  8. 라오스 세 번째 이야기 - 달랏 싸오 아침 시장
  9. 라오스 두 번째 이야기 - 비엔티엔 메콩강 가
  10. 라오스 첫 번째 이야기 - 베트남 국경넘기 (하노이에서 비엔티엔으로)

태국 여덟 번째 이야기 - 파타야 빈둥거리기


한 낮에 햇살이 장난이 아닙니다.

비치로드로 나와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 거리는데

축제행렬이지나갑니다.

가두행렬인지, 음악축제인지는 모르겠으나

경찰에서 교통통제도 하고, 방송국에서 나와 촬영까지 하네요.

꽤냐 규모가 큰 행사인가 봅니다.












여기가 그 유명한 워킹스트릿입니다.

삼성간판이 유독 눈에 띄네요.

낮에는 뭐.. 아무것도 할 게 없군요

밤에 다시와봐야 겠습니다.



주변 식당에서 점심을 때우고



내가 좋아하는 망고와 망고스틴을 사서



과일이 고작 10밧이라니! 640원

동남아에선 과일을 먹지 않으면 손해인 기분입니다.

맛도 좋고, 싸고..

망고스틴을 무려 2kg이나 사들고 왔으니까요.

물론 여기도 태국치고 싼.편은 아닙니다.



파타야의 밤이 찾아왔습니다.

파타야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죠.



저 멀리 파타야를 알리는 간판과

유독히 불빛이 반짝이는 저곳이 

낮에는 잠잠하던 워킹스트릿 입니다.



밤이 되면 비로소 본 모습을 드러내는 워킹스트릿.

화려한 네온사인과 많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밤에만 볼 수 있는 한 도시의 어두운 부분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패키지 여행객들이 깃발을 따라 이곳을 걷는 모습은 다소 웃기네요.

이런 곳도 여행스팟이 될 수 있구나.

재미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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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일곱 번째 이야기 - 파타야 알카자쇼

파타야에 오면 남들 다 본다는 알카자쇼.

우리는 관심없다는 열심히 외치며 그딴 거 왜 보냐고 궁시렁 대면서

4일을 무시하고 다녔습니다.


밥도 먹을 꼄 빅씨를 향해가던 그때

알카쟈쇼 건물이 눈에 떡하니 보입니다.

"기왕 온거 보.. 볼까?"

"끄덕끄덕"



때 마침 공연 시작으로 분주합니다.

옆에 사무실에 들어가서 가격을 물어보니 

vip석 1,000바트

일반석 500바트라네요.


500바트짜리 일반표 구매하고 나와서 잠시 기다리니

음료들고 나옵니다.

티켓 반을 뚝 때가곤 한 잔 시크하게 줍니다.



오후 6:00시 공연시작

사진 찍기 금지 따윈 안 중에도 없이 여기저기서 터지는 플레시에 

오히려 관람하기가 힘들 정도.


관계자에게 사진촬영 금지인데 왜 아무런 제지가 없냐고 물어보니

동영상만 아니면 오케이라고 하네요.



파타야에 단체 관람객이 자주 오는 나라

한국, 일본, 중국 등의 전통문화를 재각색 해서

다양한 공연을 펼칩니다.


공연이 대단히 수준 높다곤 할 수 없지만

나름의 자부심을 가지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는 좋네요.



처음에는 형 같은 누나들이 나오기 시작하다가

후반에 갈 수록 누나 같은 형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한국인을 위한 아리랑

이때는 한참 강남스타일이 붐이어서

강남스타일 무대도 하더군요.



마지막 무대인사



중앙에서 파란색 짧은 드레스는 입은 형누나는

정말 누나 같더군요.

깜짝 놀랬습니다.

"이쁘다, 이쁘다"는 소리가 웅성웅성 들릴 정도였으니까요.



무대가 끝이나고 나오면

공연을 했던 형과 누나들이 밖에서 사진 찍어 줍니다.

 

옆에서 사진찍어주고 팁 받아갑니다.

오라는 손짓을 마구 보내지만 선뜻 다가서는 사람은 잘 없네요.

 

두 번은 보지 않겠지만

한 번쯤은 나쁘지 않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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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일곱 번째 이야기 - 반띠아이 쓰레이


앙코르 유적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사원으로 꼽히는 

'반띠아이 쓰레이'에 가기로 합니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프랑스 문화 복원가들에게

'크메르 예술의 극치'라는 찬사를 받은 사원입니다.


반띠아이 쓰레이는 앙코르에서 원자재를 이용한 복원 기법인

아나스티로시스 공법을 사용해 완벽히 보수해놓은 첫 번째 사원이라고 합니다.



반띠아이 쓰레이에 입장하는 모습





웅장한 분위기와 달리 붉은색 벽돌이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사진이 구리구리해서 아름다움이 잘 표현되지 않았지만

실제로 보면 우중충한 바위덩이들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반띠아이 쓰레이는, 앙코르 왓의 필수 코스이면서 공간이 협소하기에

단체 여행오신 분들과 얽히게 되는데

여기에서 만큼은 가이드의 설명을 공짜로 들을 수 있어서 좋더군요.

그래도 살짝 눈치가 보여

영어가이드쪽에 잠시 붙었다가, 일본어 가이드쪽에 잠시 붙었다가 하면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드디어! 앙코르 유적의 핵심

앙코르 왓에 도착했습니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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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여섯 번째 이야기 - 앙코르 와트 일출

새벽 4시 30분

앙코르 와트를 배경으로 떠오르는 일출을 보기위해 서둘러 숙소를 나갑니다.

앞도 보이지 않을 만큼 캄캄하지만 툭툭 요리는 요란합니다.


도로에 나서자 탑승 인원 초과한 툭툭을 단속하기 위해

경찰들이 꽤 많이 나와있습니다.

용돈벌이 기회를 악어들이 놓칠 이유가 없겠죠.


의외로 많은 외국인이 단속에 걸리고

일출을 보기 위해 악어들과 협상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입니다.




완전히 깜깜한 앙코르 왓 



작은 플레쉬 라이트 하나 들고

여러명이서 걷습니다.

미처 플레쉬를 준비하지 못한 외국인도 함께 동참하여 걷습니다.



약 40분 가량을 기다리니 드디어

앙코르 왓을 배경으로 동이 트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웅성웅성 거리면서 분위기가 고취 되더군요.






그렇게 10분을 더 기다리니 

모습을 드러내는 태양.

아침 일출 볼만 합니다.






이때부턴 카메라 셔터 터지는 소리가 엄청납니다.















하암~

새벽까지 카드게임하고 놀다가 겨우 잠들자마자

일어나 일출 보러 왔더니..

모두가 비몽사몽입니다.




거지 3명 엉엉



말 한 마리가 묶여있어서 

다가갔습니다.

슥 아래위로 훑어보더니



(꺼..꺼져)

동물이 사람 보는 눈이 정확(?)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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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다섯 번째 이야기 - 동메본 야경 & 압사라댄스

점심을 먹고 잠시 숙소로 들어가 낮잠을 자고

야경을 보러 동메본으로 갔습니다.


사진..























헉헉



석양을 보러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약 40분을 기다리자

드디어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날씨가 흐려 좋은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괜찮은 석양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저녁에는 압살라 댄스를 보러왔습니다.

앙코르 와트와 저녁 노처바를 빼면 딱히 할 것이 없는 캄보디아에서

그나마 괜찮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식사를 하며 압살라 댄스를 감상합니다.







약 1시간 30분 정도면 모든 공연과 식사가 끝이나고

포토타임이 시작됩니다.


사진 찍으러 올라갔다 멍청한 짓을 하는 바람에 웃음 바다가 되어버린 상태.

부끄럽고 미안해서 연신 'sorry'를 외쳐가며 겨우 한 컷.


최근엔 안젤리나 졸리가 다녀간 카페때문에 위상이 많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별 일 없는 씨엠립 저녁에 시간 보내기 좋은 프로그램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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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두 번째 이야기 - 피미아나까스

피미아니까스

사진은 여전히 엉망입니다.

피미아니까스는 왕실의 제단과 사원 역활을 한 곳입니다.

원나라의 사신의 기록에 따르면 꼭대기에 황금으로 된 뾰족탑이 있었다고 합니다.

버마(미얀마),와 아유타야(태국)의 전성기 시절 서로를 침략하고

금을 침탈해갔던 것으로 미루어 보면 앙코르 유적의 금 대부분도

침탈당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우기 비수기라 그런지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던 앙코르 와트 내부.

우리가 도착하자 나무그늘에 앉아있던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옵니다.

친구 두녀석이 관심을 표하자 나와 다른녀석에게 있던 아이들도 죄다 몰려갑니다.

덕분에 우린 샤삭 도망갑니다.



그 사이 낼름 올라가보는 센스






건방진 설정 샷



우르르 몰려있는 아이들


그 중심에는..





"오빠, 1개 1달러"

...

"오빠, 2개 1달러"

...

"오빠, 5개 1달러"

...

"알아써, 오빠 10개 1달러."


결국 5개에 1달러를 주고 샀다며 가져온 친구

왜 샀냐고 물어보니 그냥 사줬다는 친구

팔아찬지 30분만에 끈이 끊어졌다는 건 함정


   

얼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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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네 번째 이야기 - 방콕 왓포사원&짜오프라야강


이때부터 친구 카메라가 야간 모드로 맞춰져 있었다는 사실을

무려 3주동안 눈치채지 못하고 한국에 와서야 알았다는 놀라운 사실이

게다가 나의 DSLR은 라오스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줌핀이 나가버렸습니다.

다행이 초점은 잡아주나.. 이래저래 대책이 안 섭니다.

사진이 엉망인게 너무 많네요.


오늘은 왓포 및 사원 탐방을 해볼 생각입니다.

물론 왕궁에 간 김에 가면 되지만 더워서 도망치듯 돌아왔기 떄문입니다.


칸짜나부리보다 먼저 갔따 왔지만 포스팅 순서가 바뀌었네요.





밤새 쿵쿵 거리며 놀던 거리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조용해지고

환경미화원들이 아침에 물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떠나고 새로 오는 여행자들이 끊임없이 마주치는 이곳이 바로

태국 배낭여행의 중심 카오산 로드 입니다.

누구는 더럽고 복잡해서 싫다고 하시기도 하는데,

같은 목적을 가진 여행자들끼리 어울려 놀기엔 괜찮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태국에 오면누구나 먹어본다는 MK수끼

사실, 찜쭘이나 쏨땀이 더 맛나는 듯..



태국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이라는 왓포







길이 46m 높이 15m의 와불상은

열반의 모습을 형상화 했다고 합니다.



남들 다 타본다는 수상보트

방콕 빈민가인 수상마을을 둘러보고 방콕의 젖줄 짜오프라야강을 건너본다는 건데

사실,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수상마을을 지나가며 썩 좋은 기분을 느끼지 못했던 터라

타고 싶지 않았지만..



빈민가를 관광상품으로 내어놓고 그들의 보금자리를 뻇지 않는 대신

동물원 관람하들 그들을 방치해놓은 건데

사람마다 느끼는 기분은 다르겠지만 나에겐 썩 유쾌한 경험은 아니다.





카오산 로드를 벗어나 새로운 보금자리로..



내일은 칸차나부리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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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세 번째 이야기 - 달랏 싸오 아침 시장

아침시장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오후 4시까지 영업하는 달랏 싸오 시장.

어마무시한 더운 낮 시간을 피하기 위해 피곤하다고 낮에 가자는 친구의 부탁은 일단 무시하고

아침에 가야 제대로 볼 수 있다는 씨알도 안 먹히는 말을 내뱉고는 일찍 딸랏 사오 시장으로 향했습니다.



라오스 인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스님.

나는 보면서 얼마나 더울까.. 하는 생각 밖에 나지 않더군요.

 

 


 

활기찬 소리가 시장에 왔음을 알립니다.

 


내 얼굴이 아니므로 초상권 보호.

주문을 하려니 어디서 왔는지, 몇 살인지가 더 궁금하신 주인 아주머니.

'배고파요.. 주문 좀 받으세요.'

 


배가 고파 일단 아무 시장통에나 앉아 한 끼 때우기로 결정.

이틀 쨰인데 벌써 파리따위는 아무렇지도 않다.

 


그래도 이 끈적끈적한 고춧가루는 나를 5초간 생각하게 만들더군요.

'넣을까, 말까..'


 


 



각각 1kg에 8천낍($1)라니

아.. 역시 동남아는 과일과 맛사지만 잘 받고 가도 뽕을 뽑는 기분입니다.

태국에 가면 모든 망고스틴을 먹어 치우겠다는 굳은 결심을 합니다.


 

 


너무 덥습니다.

땀이 줄줄줄줄

일단 낮시간은 피하고자 시장을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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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두 번째 이야기 - 비엔티엔 메콩강 가

비엔티엔 버스터미널을 나와 지도 앞에서 각자 아이패드와 스마트폰을 가지고 검색해둔 정보와 비교하고 있자니

수많은 툭툭기사들이 옳다구나 하고 몰려듭니다.

어디가느냐부터 시작해서 저 멀리서 서로 손가락을 펴며 가격 흥정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 중 다가와 아이패드에 찍힌 사진을 보고 여기 여기 하며 손가락으로 지도를 가르키던 기사분의 툭툭을 타기로 결정.

버스터미널에서 왓 미싸이까지 5만낍에 흥정.

사실 손가락으로 4만낍을 부른 사람도 있었지만 천 원 차이. 그냥 타고가기로 합니다.





오오 한 껀 했구만!

 


태국과 라오스를 왔으면 툭툭을 타고 맞바람 정도는 받아줘야죠.


 




아침과 오후가 되면 너무나도 모여 에어로빅을 하더군요.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잠시 뒤 같이 으쌰으쌰!

헉헉.. 이렇게 힘든 운동인줄 몰랐습니다. 5분만 해도 땀이 줄줄.



귀여운 꼬마아가씨도 으쌰으쌰!


 




해가 넘어가려니 야간장사를 위해 천막이 하나 둘 펴집니다.

배가 고파 일단 음식점에 가서 볶음국수와 과일셰이크를 주문.

여행자 물가라곤 하지만 생각보다 싸지 않습니다.  









강가에 걸터 앉아 메콩강 넘어로 지는 해를 보는 여유로움 하나만으로도 여행이 행복해지는 순간입니다.






라오스 인들은 매일 밤 꽃과 향을 사들고 아뉴봉왕에 조의를 표함과 동시에 자신의 바람을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뉴봉왕의 동상이 한국의 지원으로 세워졌다는 것이 기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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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첫 번째 이야기 - 베트남 국경넘기 (하노이에서 비엔티엔으로)

하롱베이 투어를 마치고 오후 4시에 항베거리에 올 예정이었지만 

투어가이드의 실수로6시가 다 되어서야 항베에 도착해버렸습니다.

전날 호텔 체크아웃하고 하롱베이로 떠나면서 짐을 여행사에 보관해 두었는데, 여행사 문이 닫혀있는 상황!

5:20분에 픽업하러 온 사람들은 늦게왔다고 투덜, 또 출발 안 한다고 투덜대고 어찌할 방도는 없고..

여행사 앞 장사하시는 분이 사정을 듣고 전화통화를 해주더군요. 잠시 마트왔으니 10분뒤에 오겠다고.

별다른 방도도 없고,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스프링롤을 사서 기다리는 픽업아저씨들과 함께 나눠먹으며

시간을 죽이는데 멀리서 오토바이를 타고 여행사 직원이 오더군요.

문을 열고 짐을 찾고 부랴부랴 버스터미널로 향했습니다. 



겨우 시간 맞춰 도ㅋ착ㅋ

원래 가격은 $26인데, 저는 $30에 비코트래블과 계약했습니다.

픽업도 해주고 48시간 짐도 맏아주니 호텔 체크아웃도 일찍 할 수 있고 여러모로 좋았습니다.

게다가 매일 두 통씩 챙겨주신 물값 생각하면 남는 장사일지도



오늘 우리가 타고갈 침대버스!

맨 마지막 자리에 배정받았는데, 처음에는 넓고 좋다고 우왕우왕 거렸지만 곧......

수많은 사람들 짐을 대신 받아 뒤에 정리하는 쌩노가다 덕분에 땀은 질질나고..

먼저 깔아두었던 내 소중한 짐은 이리저리 치여서 끼여져있고...

친구와 저 사이에 약간의 공간 사이로 사람 하나가 덜렁 와서 드러누워버리면서 비좁아 지고

화장실을 오가는 사람들의 인기척과, 물내리는 소리, 게다가.. 밤이 깊어갈수록 찐하게 전해오는 지린내.....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피하시는게 좋아 보입니다.


 


 


 



새벽 4시가 다되어서야 겨우 국경에 도착했습니다.

400km가 조금 넘는 거리를 9시간에 걸쳐 온 셈입니다. 

출입국 사무소가 문을 열때까지 버스를 세워두고 기사도 잠을 자더군요.

6시가 넘으니 버스에 동승한 종업원이 현지인들 여권을 걷어가더군요.

현지인은 종업원이 한꺼번에 처리를 해주고 외국인은 각자하라며 내리라는 싸인을 줍니다.

일본인3, 서양인4, 그리고 한국인2. 


 



국경심사를 받고 언덕을 걸어 올라 500m쯤 가면 라오스 출입국사무소가 나옵니다.

입국피($2)정도를 내면 15일 관광비자 도장을 찍어줍니다. 

다른 외국인은 비자를 사려고 길게 줄지어 서있는데 바로 도장을 찍어주니 은근 기분이 좋습니다.



 라오스 입국심사를 마치고 다시 버스에 올랐습니다.

버스도 꽤나 구석구석 살펴보더군요. 밀입국하는 것들이 많아 그렇다고 합니다.



아이패드보다, 스마트폰 보다 훨씬 인기가 좋았던 미니 선풍기.

전부 신기하다며 한 번씩 돌려보고, 덕분에 현지인과 이런저런 이야기 하며 갈 수 있어서 조금은 덜 지루했습니다.



12시가 다되어 가자 버스가 섭니다.

다들 내려서 점심을 먹더군요. 멀뚱멀뚱 서있다 배가 고파서 식당 내부로 들어갔는데 위생상태가 너무 엉망이라 잠시 멈칫했습니다.

식당 바로 뒤에 화장실(변기만 설치)이 있어 파리는 득실대고, 바닥엔 벌레들이 기어다니며, 수저와 물컵은 너무 더러워서 어쩌지 고민을 한 참 했지만배고픈건 어쩔 수 없더군요.

태국이고 라오스고 아무 시장바닥에 털썩 앉아 종종 먹어댔었지만 여기만큼은 정말..


   


 


 



다음날 오후 4시 반.

장작 22시간을 달려 비엔티엔 국제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비엔티엔에 도착한 기쁨보다 기지개 펼 수 있어서 좋았던 기분이 X1000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2주간 지낼 이번 여행의 목적지! 라오스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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